종합기획 1. 학교 정책·행정분야 ② 대외 홍보
차별화된 이미지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구성원들 참여의식 부족 … 전문성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돼야
우리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학교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동국대학교’를 생각하면 어떠한 이미지나 문구를 가장 먼저 떠올릴까.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불교적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홍보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학교에 대한 첫 이미지로 60%가 넘는 구성원들이 ‘불교’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불교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학교가 고착화 돼 있고 보수적으로 느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게 나타났다.
차별화된 이미지 홍보 부족
이에 따라 우리 학교의 불교적 이미지를 잘 살리면서도 감성적인 신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이미지 형성과 홍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지만, 몇 년째 이와 관련한 활동은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이 전통적인 학교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감각의 신세대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로 방향을 전환해 홍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려대의 경우 그동안 지속해 오던 ‘민족’고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계화에 발맞추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세계’고대로 그 모토를 변화시키고 여러 사업이나 홍보 등을 관련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학교 홍보 시스템 상으로는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학교를 홍보하기 위한 학교 관련 홍보 자료를 발굴하고 수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가 부재해, 학교의 전반적인 홍보소재를 찾는 데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100주년을 맞아 외부의 홍보 전문가 등에 자문을 구할 계획이 있으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소재 발굴 시스템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성균관대에서는 학교 홈페이지 내 홍보소재 제안방과 학교 발전 제안방을 마련해 전 구성원들이 학교 홍보 소재를 발굴하는 데 참여를 이끌고 있다.
한편 우리학교의 경우 현재 홍보실장을 비롯한 4명의 직원이 학교 소식지 제작, 언론 보도자료 작성, 언론 기관 기자 관리 등 전반적인 학교 홍보와 관련한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무의 특성상 외부 활동이 많고 여러 사람이나 기관 등을 방문해야 하는 만큼 업무가 과다하게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점차 각 대학에서 이미지 홍보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대학 홍보실 역시 전문화 돼 가는 것이 추세이다. 이에 일반 교직원 이외에도 홍보나 언론 계통에 감각이 있는 전문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학교역시 이번 학기부터 카피라이터를 기용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 중에 있지만 앞으로 더욱 전문성 있는 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 구성원의 노력 필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학교 홍보시스템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학교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과 학교 홍보에 대한 인식 부족에 있다. 학교 전체 구성원들이 홍보 아이디어의 창안과 소재의 발굴 및 제보 등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무엇보다 큰 힘이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홍보실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재학생 홍보 도우미를 활용해 학생들을 학교 홍보에 참여시킬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입학 관련 홍보뿐만 아니라 재학생 광고 모델, 학내 각종 간행물 제작에 있어 통신원 등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재 여러 대학에서는 학교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전문성을 기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 대행업체 등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 학교 역시 일부 홍보 업무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업체 등을 활용해 보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홍보실 직원뿐만 아니라 전체 직원들이 학교에 대한 홍보 의식을 고무시킬 수 있도록 홍보 전략 과정 등의 교육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 또한 학교 이미지 홍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하나의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건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학교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의 차별화 된 이미지 개발과 더불어 학교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 구성원들의 노력들이 결합된다면, 우리학교의 위상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날이 멀지 않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