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국제화·교수연구 부문 상승 … 평판 부문 소폭 하락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2008 전국대학평가’ 발표 결과, 우리 대학이 종합순위 28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국 92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교육 여건 및 재정, 국제화, 교수 연구, 평판 및 사회 진출도 부문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우리 대학은 4개 부문별 각 순위에서 교육 여건 및 재정(33위), 국제화 부문(37위), 교수연구(28위) 부문에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평판 및 사회진출도 부문(23위)에서 5단계가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학교가 내부개혁과 해외학술교류대학 확대,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표향상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획기적인 학교 교육재정 확대없이는 외형적인 지표 향상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계열별 대학순위에서 인문계열 중심대학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20위권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교육 여건 및 재정 부문에서는 학생충원율 항목(100%이상은 모두 1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나머지 11개 세부 항목에서 모두 10위권 이내에 들지 못했다. 특히 기숙사수용률(57위)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입금 중 납입금 비율(58위)은 지난해 83위에서 25단계가 올랐고, 교육비 환원율(56위)도 지난해 78위에서 22단계가 올랐다. 교육여건의 종합순위는 33위로 지난해 40위에서 7단계 상승했다.
국제화 부문은 외국인교수비율, 해외파견학생비율, 영어강좌 비율 등을 세부지표로 평가됐다. 우리대학은 작년 11개, 올해 12개 등 해외대학과의 학술교류협정을 맺으며 좋은 평가를 얻어 지난해 45위보다 8단계 상승한 37위를 기록했다.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교수연구 성과를 뜻하는 지표인 인문사회 교수당 국내논문 수가 22위(지난해 28위), 인문사회 교수당 SSCI, A&HCI 논문 수가 32위(지난해 48위), 과학기술 교수당 SCI 논문 수가 43위(지난해 63위)로 평가됐다. 교수연구 부분은 28위로 평가받았으며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했다.
하지만 이공계 교수들의 SCI 논문 수 등의 교수 연구 분야는 낮은 순위를 보여 연구실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판 사회 진출도는 △고시합격자수 16위(지난해 17위) △공인회계사 및 변리사 합격자 수 14위(지난해 14위) △코스닥 & 거래소 임원 수 13위(지난해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ㆍ기업의 인사담당자와 고교 교장, 교감 등의 주관적 평판을 반영한 부문에서는 소폭 하락하며 지난해 18위에서 5단계 떨어진 23위를 기록했다.
학내외 관계자들은 대학평가의 순위향상을 위해서는 대규모 교육재정 확보와 관련된 대책마련이 시급하고, 이와 함께 교수연구 진작을 위한 내부개혁과 해외대학과의 교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