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추천 전형 통해 획일 평가 벗어나 창의적 인재 선발

<동대신문=이영호 기자> 우리대학이 2009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입학처(처장=고유환ㆍ북한학)에 따르면 수시 2-1 모집에서 시험성적 뿐아니라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 자기추천 전형을 신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도는 기존의 수능점수나 내신, 논술 등 수치화 된 점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환경, 특기, 성격 등을 판단해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에 맞는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제도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과 함께 신설된 자기추천 전형의 1단계는 100%서류전형으로 정원(27명)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 20%와 학생부 50%, 1단계 성적 30%로 평가해 최종 27명을 선발한다.
입학처 입학기획팀의 김진환 팀장은 “수치화 될 수 없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도 획일화 된 신입생 선발제도에 의해 재능이 묻혀지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의 잠재성을 발견해 개성있고 창의적인 인재로 키워 나가는 것이 입학사정관제도의 진정한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추진한 ‘2008년도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에 우리대학이 응모해 선정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입학사정관 지원제도는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채용, 전형과정에 활용함으로써 성적위주의 획일적 선발을 지양하고 전형을 다양화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0억원 규모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올해 158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입학사정관은 직무상 대학 내 다른 행정조직으로부터 독립된 보직으로서 전형기간과 무관하게 연중 입학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다.

올해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대학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전제로 3년간 지원을 받게 되며 추진성과에 따라 사업이 종료되는 2012년까지 최장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우리대학을 비롯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40개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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