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철학에 미치다’는 문과적인 철학과 정반대의 대척점에 있는 듯한 이과적인 수학을 철학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철학이라는 중심축을 가지고 수학을 다뤄보면, 개별학문으로 이해했을 때 느껴졌던 공허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면서 모든 학문의 근저에는 철학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철학자들은 수학자이자 예술가, 정치학자였다.

철학을 통해서 본 수학은 보다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수학과 철학사 상 특별히 주목할 만한 인물이나 의미 있는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철학과 수학은 어렵고 학문적이다’라는 독자들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흥미 있는 주제로써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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