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구센터’이어 ‘도약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강태원(물리학) 교수

강태원(물리학) 교수
강태원(물리학)교수의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는 한국과학재단에서 주관하는 우수연구센터(SRC)에 선정되어 1999년부터 올해 2월까지 9년간 연간 10억씩 연구비를 지원받아왔다. SRC는 한국과학재단에서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국내 대학의 잠재 연구 인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자기능반도체연구’는 반도체의 한계를 디자인을 통해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기존의 2진법 체계에서는 확장이 불가능한 반도체의 속도와 용량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도록 ‘n진법체계’로 새롭게 설계한 것을 말한다.

연구와 관련해 강 교수는 “자원 중심의 산업과 마찬가지로 반도체도 정보처리능력의 한계를 보인다”며 “현재 컴퓨터로는 10여년 내에 포화상태가 되어 정보처리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의 연구는 실용화 가능성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돼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강태원 교수가 반도체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학부시절. 당시 지도교수, 최희규 교수의 영향이 컸다. 강 교수는 “최 교수님 수업의 시험을 밤새 준비하며 현재의 학문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강 교수팀은 3년마다 평가하는 SRC에서 2회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처음 A등급을 맞은 연구소는 다음 평가에서 평가의 기준이 엄격해지기 때문에 연속으로 A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더불어 강 교수팀은 지난 5월 한국과학재단에서 선정하는 ‘도약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과학재단은 SRC를 비롯한 국책지원연구의 평가를 하고 상위 20%를 선정해 5년 간 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강태원 교수는 “경쟁 연구소들은 대부분 카이스트나 서울대 등 국내 유수의 최고 연구진”이라며 “이 중 뛰어난 성과를 거둔 팀만이 이 사업에 선정된다”며 도약연구지원사업 선정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

강태원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의 과정을 모두 끝마쳤다. “해외 유수의 대학이나 국내의 소위 명문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우리가 이긴 거죠. 동국대도 그만큼 잠재 가능성이 많고 그 실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아줬으면 해요”라며 학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했다. “자연현상을 인간에게 이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강 교수에게서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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