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최우수 등급, 김소연 교수

‘교수님’이라는 존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과연 어떨까.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모습이 지배적일 것이다. 그러나 김소연(의생명공학) 교수를 보면 우리 고정관념 속 교수님의 모습을 지워도 될 듯하다.
“교수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대접받기를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해요.”
공부에 힘쓰는 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수도 제자들에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느끼는 김소연 교수.

김 교수는 환경부 차세대 핵심기술과제를 통한 우수논문 50선에 선정될 정도로 유망한 과학자이며, 나노바이오진단 국가지정연구실(National Research Laboratory, 이하 NRL)의 최연소 연구책임자로도 유명하다.
NRL 연구팀의 책임교수인 김소연 교수는 최근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사업에 제출한 ‘압타머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을 통한 고감도 신규수질마커 개발 및 수질오염 정량 검사용 압타머칩 개발’ 과제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NRL은 고분자 나노 포러스 칩의 고유 기술을 화학인공물질인 압타머에 적용, 다양한 질병진단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개발과 관련해 국내는 물론 국제특허까지 출원과 등록을 마쳤으며, 2006년에는 질병진단을 위한 칩 물질을 개발해 외신저널에도 여러 차례 보도되었다. 김 교수는 학과 이기주의 풍토와 열악한 재정지원환경을 문제로 지적했다. 실험실 지원에 숱하게 일어나는 자리싸움과 지원금 부족 등 어려움이 많다고.

때문에 이번 환경부 최우수등급 평가는 ‘상처입은 조개가 진주를 만들 듯’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인 만큼 더욱 값진 기회라고 생각한단다.
많은 생명공학도들이 이 분야에 꿈을 갖고 도전하다가도, 직업시장이 불투명해 중도 포기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김 교수는 “당장 눈에 보이는 돈에 급급하지 말고, 향후 10년을 바라보라”며 “자신있게 꿈을 따르라”고 충고했다. 부드러움 속에서 책임감,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김소연 교수의 모습을 바라보며 앞으로도 김 교수가 펼칠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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