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아라가기’주최로 17·18 양일간 광주방문

 사과대 근현대사 기행 동아리인 ‘아라가기(기장=유지은·경제2)가 지난 17일, 18일 이틀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5·18국립묘지 △5·18 구 묘지 망월동묘지 △도청 △금남로 △5·18자유공원 △‘화려한 휴가’ 영화세트장 등을 방문해 그 당시 상황을 체험하고 기념했다.

또한 실제 광주 시민군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돼 많은 학생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유지은(경제2) 양은 “광주에 방문하기 전에는 현실과 역사, 반민주적인 일들에 대한 무관심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기행을 통해 모든 일에 스스로 그릇된 일인가를 따져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시민들이 끝까지 계엄군에게 저항했던 도청 앞의 금남로에서는 28주년 5·18을 기념한 전야제 행사가 열렸다. 주먹밥 나눠주기, 당시 민주화 항쟁 상황 재연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에 대해 광주의 한 시민은 “5·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며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야제에서는 5·18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보기보다는 현 정부의 쇠고기 수입 문제를 중점으로 다루면서 감정적으로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다.
이에 대해 강민태(사과대1) 군은 “광우병과 같이,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도 중요하다. 그러나 적어도 5·18의 광주에서는 ‘광주 정신’을 잊지않고 기리는게 맞다”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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