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인터뷰 - 트리니티 대학 엘리슨 핀들리 교수

트리니티 대학 엘리슨 핀들리 교수
“명상은 제게 휴식 그 자체입니다.” 티벳 불교 전문가인 엘리슨 핀들리(Ellison Findly) 교수에게선 알 수 없는 평화로운 아우라가 퍼져 나왔다.

한국 불교학 결집대회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트리니티 대학 핀들리 교수는 이번에 “Lao Buddhist Monks And The Metta Dhamma Project”라는 논문을 발표 했다. 담마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아의 사찰에서 스님들이 에이즈 환자들에게 명상의 방법을 알려주고 불교의 계율에 동참시켜 그들의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동참한 환자들은 스님들의 좋은 말씀을 듣고 명상에 잠김으로써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환자들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자아 존중감을 가지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성교육과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사회 전체의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에이즈 환자들이 고립되어 있는 사회 환경을 바로 잡았다.

일주일에 한번은 친구들과 함께 명상을 한다는 그녀는 “명상을 할 때는 마음이 너무나 평화롭고 내게 힘을 준다”며 명상의 효능을 극찬했다. 그녀는 명상의 방식으로 “명상을 할 때에는 명상 후 친구들과 사랑, 자비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달라이 라마 등 유명인사가 쓴 책에 대해 토론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명상이 많이 행해지고 있는지 묻자 “명상을 즐기는 사람 수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달라이 라마가 말했듯이 우리가 한 사람 한 사람씩 교화를 하면 그 물결은 큰 물줄기를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 메마르고 척박한 이 현대사회에 명상이 한 줄기의 물줄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우리는 가끔 스트레스도 받고 관계에 대해 상처도 받고 많은 일에 피로를 느끼기도 하는데 이럴 때 그녀가 추천하는 명상 방법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명상의 방법으로는 자(慈), 비(悲), 희 (喜), 사(捨)가 있다. 이 명상들은 혼자가 아닌 그룹으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의 담겨있는 내용에는 상대방에게 하는 축복의 기원문이 담겨져 있다. 그녀는 적에게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달라이 라마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핀들리 교수는 “오늘 한국의 스님들과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한껏 고무된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앞으로 불교가 현대인에게 얼마만큼의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기대하며 그녀와 아쉽게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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