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 육상 장거리 금메달리스트인 에밀 자토펙은 42.195km를 달리는 이유를 이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백상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의 최일우 과장 역시 ‘마라톤 전도사’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백상마라톤클럽은 작년 4월 우리학교의 학생, 교직원, 교수 중 뜻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결성한 모임으로 그는 현재 클럽에서 총무 일을 맞고 있다. 3년 전 몸이 불어 건강에 이상을 느끼면서부터 마라톤을 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마라톤을 시작한 후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한다.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부터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노력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펴기 시작한다.
자신의 발로 직접 움직이며 도달하지 못할 것 같은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마라톤의 묘한 매력이라 말하는 최 과장. 그는 마라톤을 하고 싶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달리다 보면 달리는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일단 바깥으로 나가 달려보기를 권한다. 42.195km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을 뜻하는 ‘서브쓰리’는 아마추어 러너인 그가 품고 있는 큰 꿈이다. 서브쓰리를 달성했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현재 완주 기록이 3시간 30분이라 30분만 단축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며 웃는다.
인간은 달리면서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말하는 그의 목표는 서브쓰리만이 아니다. “오는 5월이나 6월중 울트라 마라톤에 참여해 완주하는 목표를 세우고 1km를 뛸 때마다 천원씩 발전기금을 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학교사랑을 실천하며 달리고 싶다는 그. 그의 땀 한 방울이 동국 100주년의 시작을 찬란히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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