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동국인

 

“캠퍼스 생활은 일종의 휴식 같아요. 연기로 인해 지친 저를 편안하게 하거든요.” 영화 ‘바보’에서 주인공의 미워할 수 없는 여동생 지인과 드라마 ‘왕과 나’에서 연산군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는 중전 신 씨 등, 여고생에서부터 한 나라의 국모까지 최근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우리학교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박하선(연극3) 양을 만났다.

 “밖에서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지만, 학교에 오면 또래와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좋아요.” 학교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그녀는 만일 우리대학에 합격하지 않았다면 다른 학교는 생각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바쁜 스케줄에 시달리는 배우이지만 학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많은 연예인 대학생들처럼 학업을 소홀히 할 것이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고,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고.

 박하선 양에게 들은 그녀의 대학생활은 여느 재학생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강의를 듣고, 중앙도서관에서 과제를 한다. 공강 시간에는 학과 친구들과 함께 만화방이나 스케이트장에도 찾아가고, 빈 강의실이나 과 학생회실에서 낮잠을 자는 털털함도 지녔다. 또, 3학년으로서 후배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자상한 선배의 모습도 가지고 있다.

 닮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니콜 키드먼, 심은하 선배처럼 카리스마 있고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으로 “다른 존경하는 배우들을 닮는 것도 좋지만 ‘박하선’만의 색깔을 갖고도 싶다”고 대답했다.

 동국인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많은 재학생들이 사회에 첫 발을 디디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회경험을 먼저 해 본 입장에서, 젊음을 무기로 도전하는 자세를 지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그녀. 백지 같은 배우. 박하선 양이 꿈꾸는 배우의 모습이다. 그녀가 그 백지에 어떠한 색깔을 칠할 지 다함께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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