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근처 맛집 BEST 7

‘전통과 맛은 비례하지’

 ‘뭐, 칼국수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라고 말한다면 ‘아뇨, 이 집만은 예외요’라고 말하겠다. 4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충무칼국수집은 먼저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중국산 NO~! 이 집만의 자랑인 겉절이는 아침마다 배달된 싱싱한 국산 포기배추로 하루에 3번씩 담가도 모자라다고. 간판에 당당히 걸린 젊었을 적 주인아저씨의 얼굴과 이제는 깊게 패인 얼굴 주름의 괴리에 웃음이 난다.

추천메뉴 단일메뉴 칼국수=1인분에 5,000원, 사리 추가=500원. 여름엔 콩국수도 별미 중에 별미.
TIP 양이 상당히 많아 2인에 1인분 주문하고, 모자라면 사리를 추가 하는 것도 절약하는 방법.

 

 

 


‘이렇게 편안할 수가’
 

 

 ‘떡볶이 cafe?, 떡볶이+차?’ 얼핏 들으면 어색할 수도 있는 궁합이지만 학교 앞 NEW FACE 딸깍발이에 들어선 순간, 그대들의 의문은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삼청동 분위기의 아늑한 실내 공간과 4가지 맛(짜장, 카레, 크림소스, 오리지널)의 떡볶이, 주인아저씨가 직접내린 핸드드립 커피가 매력적인 곳. “학생들이 책도 읽고 편안히 쉬었다 가는 문화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는 멋진 사장님과,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종업원 아저씨가 이 집의 대표 브랜드다.

추천메뉴 커플들에게는 부드러운 크림떡볶이와 카페라떼, 친구들끼리는 에이드와 빨간 떡볶이를 추천한다. 모든 음료=3,000원, 떡볶이=1인분에 3,500원.
TIP 7~9인석 세미나실이 있다. 단,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리마다 랜선이 있으며 프린트도 이용(장당 100원)할 수 있다. 3월 한 달 이번 호 동대신문을 가져가면 50장 이하 프린팅은 공짜로 해주시기로 약속!



‘신입생들 많이 들려줘~’ 


 혹시, 충무로 역 근처 공대 쪽문으로 올라오는 길, 아침마다 다녀가는 수산물 차를 본 적이 있으신지? 10년 째 매일 아침 무안에서 공수하는 싱싱한 낙지들이 바로 조방낙지 마당으로 들어간다. “낙지 가격에 비해 싼 가격의 점심 메뉴는 우리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며 저녁에 비싼 메뉴를 찾게 하기 위한 미끼라고 말하는 유쾌한 주인아주머니. 갖은 아양과 애교로 주인아주머니를 공략하면 밥도 넉넉히 챙겨 주신다. 철판에 매운 낙지볶음과 콩나물, 김 가루를 직접 비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추천메뉴 조방낙지백반=1인분에 5,000원
TIP 4명이 가면 3인분을 시키고 밥을 추가하자. 이번호 동대신문 가져가면 3월 한 달은 음료 1병 또는 공기밥 1개가 공짜다. 


허름하다고? 와서 한 번 먹어봐’ 

 

 허름한 간판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영덕회식당. 점심 인기 메뉴로 매운 회덮밥에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입을 달래며 맛깔난 젓갈 밑반찬으로 마무리 한다. 냉동회 몇 개로 맛을 내는 분식집 용 회덮밥이 절대 아니다. 막 떠낸 싱싱한 회와 야채가 수북한 그야말로 회-덮밥. 주인아주머니는 “여기는 막회와 과메기가 전문”이라며 비싼 다른 메뉴로 옆구리를 찌른다. 점심에 반주 한 잔 걸친 아저씨들이 ‘여기는 과메기가 맛나다’며 귀 뜸 하시는 걸 보면 틀린 말씀은 아닌 듯.

추천메뉴 회덮밥=5,000원, 물회밥=8,000원.
TIP 아쉽지만 배달시키려면 퀵 값 5,000원을 지불해야 함.



‘한 끼가 든든~’
 

 

 ‘점심에 고기는 먹고 싶은데 기름 냄새 배는 건 싫고…’ 이런 학생들 홍탁과 보쌈집으로 가자. 보쌈정식에는 돼지 수육과 시원한 시레기 된장국이. 된장정식에는 자글자글 된장찌개와 푸짐한 비빔밥이 함께 나온다. 비빔밥에 된장찌개 몇 숟갈을 함께 비벼 먹으라는 아주머니의 말씀을 귀담아 듣자. 푸짐한 밑반찬과 함께라면 비싼 한정식집 부럽지 않다. 점심때면 항상 바쁜 분위기 속에 다소 까칠한 아주머니 말투에 기죽지 말지어다. 사실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집은 삭힌 홍어와 수육, 김치 삼합으로 더 유명해 저녁에 가면 교수님들을 만날 수도 있다.

추천메뉴 보쌈정식=5,000원, 된장정식=5,000원
TIP 자신 있게 말하자 “아줌마 밑반찬 추가요”



소스속에 담긴 10년의 노하우’   


 주인아저씨가 직접 녹음한 샹송이 구식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온다. 요리를 시키면 부추김치가 꼭 함께 나오는 독특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자콥. ‘재료를 아끼지 않는 소스와 10년 동안 변함없는 가격’을 꼭 강조 해 달라는 귀여운 주인아주머니는 “단가를 낮추려 콜라가루를 섞어 파는 음식점도 있는데 항상 음료는 캔으로 무료 서비스 한다”는 것이 철칙이란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고소함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치즈와 훈제치킨이 양껏 들어간 도리아도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다. 제일병원 의사선생님들이 애용하는 세미나실도 단체손님들은 이용할 수 있다.

추천메뉴 까르보나라=6,500원, 치킨도리아=7,500원.
TIP 분위기는 저녁에 더 좋아요. 연인과 분위기 내고 싶다면 보르도 와인이 35,000원.


‘점심엔 백반, 저녁엔 고기 안주에 소주 한잔 어때?’  

‘점심엔 백반, 저녁엔 고기 안주에 소주 한잔 어때?’  

 

‘점심엔 백반, 저녁엔 고기 안주에 소주 한잔 어때?’  

 

 요즘엔 연탄 보기가 귀해졌지만 이 집만은 예외. 이름 그대로 연탄불에 직접 굽는 두툼한 고기 맛이 일품인 ‘연탄이야기’는 고기를 시키면 김치찌개가 서비스다. 연탄불 위에 보글보글 끓는 찌개와 소금구이, 밥과 계란이 정성스럽게 들어있는 추억의 도시락을 보고 있자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잘생긴 주인아저씨는 연탄이야기란 이름을 상표출원하고 체인점도 준비 중이시란다. 

추천메뉴 소문난 소금구이=1인분에 5,900원, 고추장 삼겹=1인분에 5,900원, 양은 도시락=1,000원. 점심메뉴 백반(김치찌개, 부대찌개)=5,000원.
TIP 우리학교 학생증을 제시하면 고기는 1인분에 1,000원씩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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