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법적 대응 준비중

2005년 예일대 측이 우리학교로 회신한 신정아 학력검증 예일대 팩스가 진본으로 밝혀졌다.
우리학교 한진수(회계학) 경영부총장과 조의연(영어영문학) 경영관리실장은 오늘 오전 11시 본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은 사실을 언론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했다.

2005년 당시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 셔마이스터 씨는 우리학교가 사실여부를 의뢰한 신 씨의 학위증명서는 자신이 서명한 것이고, 이는 사실이라는 팩스를 보내왔었다. 그러나 2007년 신 씨의 학력위조 파문으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국대로부터 그런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학위증명서와 팩스 모두 위조된 것”이라고 이와 같은 사실을 번복한 바 있다.

조의연(영어영문학) 경영관리실장은 “예일대 측 자체 문서소환조사를 통해 우리학교에 보낸 팩스는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인 셔마이스터 씨가 서명하여 보낸 진본임을 확인했다. 또한 이 팩스를 진본이 아니라고 발표한 것은 잘못된 것임을 시인하고 유감의 뜻을 전해왔다”며 예일대 측의 회신 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예일대측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바쁜 업무로 인한 착오’로 해명하며 추가적 답변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한진수(회계학) 경영부총장은 “지난 7월 우리대학 자체조사 결과 발표와 오늘 발표를 통해 우리대학 학력검증의 공신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 결과로 봐달라”고 말했다.


사실 확인까지 우리학교의 노력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학교는 지난 6월부터 신 씨의 허위학력에 대한 비공식 제보를 접수한 후부터 예일대의 행정담당자들과 사실 확인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나, 그동안 셔마이스터 씨로부터는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일대 우편 집배국의 마이클 무어 씨로부터 2005년 9월 우리학교에서 보낸 등기우편이 전달될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예일대에 알렸으나, 처음 예일대 측에서는 마이클 무어 라는 사람이 예일대 직원이 아님을 통보했다. 그러나 예일대 부총장 겸 법무실장인 수잔 카니씨와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결국 사실을 밝혀내는 등 그동안 학내외에서 제기된 비호의혹 및 은폐의혹과 관련, 학교당국이 적극적인 대응을 해왔음을 알렸다.

현재 우리학교는 예일대 측에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미국 현지의 법률자문을 받아 피해보상을 받기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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