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Clinic 이용 저조 … 개설효과 발휘 못해

지난해 11월 개소한 우리학교 English Clinic이 학생들의 이용률 저조로 프로그램의 효과를 십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제교육원 외국어교육센터에 따르면 전체 이용 가능한 시간중 학생들의 이용률은 40%이며 9월 둘째 주부터 현재까지는 중간고사기간이 포함돼 25%의 낮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English Clinic은 원어민 교수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상담분야를 신청하고 이에 대해 클리닉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클리닉을 처음 이용하는 학생들은 English Clinic을 직접 방문해 클리닉 시간을 예약하고 두 번째 부터는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2008년부터는 학생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고려해 인터넷 예약도 시행할 계획이다. 클리닉은 한 학기 최대 5회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시간은 30분이다.

클리닉 내용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나 주제로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의 능력을 진단하고 영어 학습 방향에 대한 원어민 교수의 지도를 이용해 영어실력의 개선을 꾀할 수 있다. 원어민 교수 루스리들은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가장 큰 장애물은 자신감 부족이다. 클리닉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 개선에 도움을 주고 개인의 수준에 따라 영어 학습 방향을 제시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English Clinic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학생도 경영대, 사회과학대, 영문학부 3ㆍ4학년학생으로 특정 단과대와 학년이 편중되어있다. 외국어교육센터 성부경 직원은 “클리닉을 이력서, 과제 지도의 한정적인 부분으로만 이용하고 있다. 또 1, 2학년들 학생들의 이용률이 특히 저조한 것으로 보아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프로그램을 찾아 이용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English Clinic의 존재 여부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적극적인 홍보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 반영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English Clinic을 이용하고 있는 이미현(행정4)학생은 “30분의 클리닉 시간을 학생이 자율적으로 꾸릴 수 있는 점이 좋다. 한 교수님이 집중적으로 학생들의 클리닉을 맡아주면 학생의 문제점과 수준을 파악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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