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학생회 활동 만족도 낮아
학과 학생회 행사참여율 가장 높아

우리학교 학생들 중 학과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77%, 단과대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72%인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동일한 조사에서 총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 77%와 비교해 보았을 때, 학과 학생회와 총학생회보다 단과대 학생회의 필요성을 학생들이 5% 정도 낮게 느끼는 것이다.
현재, 우리학교 12개 단과대는 모두 학생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응답자가 속한 단과대에 학생회가 구성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8%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는 학생회가 없다고 답했다. 21%의 학생들이 단과대 학생회의 구성 여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단과대 학생회 활동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55%로 가장 많았고, 만족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불만족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19%를 기록했다. 만족과 불만족이라고 답한 학생들의 수치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보다 긍정적이다. 총학생회의 경우, 9%학생들이 만족이라고 응답했고 61%학생들이 보통, 불만족은 24% 학생들이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생들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총학생회보다 단과대 학생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학과 학생회의 경우는 학과 학생회 활동 만족도 부문에서 총학생회보다 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단지 3% 학생만이 학과 학생회 활동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58% 학생들이 보통, 불만족이라고 답한 학생들은 13%, 무척 불만족이라고 답한 학생들도 22%에 달했다.
단과대 학생회 주최 행사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일부 참여라고 답한 학생들이 40%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고, 완전불참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3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완점 불참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60%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인 총학생회 설문조사의 결과와 크게 다른 결과다. 학과 학생회 또한 일부 참여라고 답한 학생들이 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완전불참 28%가 뒤를 이었다. 단과대 학생회 주최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유로는 35%학생들이 소속 학과 학생으로서 권리·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27% 학생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단과대 학생들간 교유 관계 유지라고 26% 학생들이 응답했다. 이는 단과대학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은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들보다는 학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현상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학과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단과대 학생회 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단과대 학생회 활동에 가장 많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과 학생회의 경우 단과대 학생회나 총학생회보다 학과 학생회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으므로 이를 활용해 학과 차원에서부터 학생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학과 학생회가 단과대 학생회와 연계사업을 펼치고, 단과대 학생회는 총학생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학생회 조직을 튼튼히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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