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민족의식’가져야 리더국가 된다

지난 8월 17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종차별 철폐위원회(CERD)에서 대한민국이 제출한 보고서를 심사한 최종 견해를 채택하였다.
이는 총 27개 항목 중 18개 항목이 한국의 ‘단일 민족’ 강조에 대해 우려 표명과 시정 권고였다.
우리의 보고서에 의한 결론이니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단일’ 지나친 강조가 문제

단일민족(單一民族) 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한 나라의 주민이 단일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민족’을 의미한다. 그런데 단일 민족 강조 의식이 한국 내에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로 이어져오는 폐단이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단일 민족을 강조하는 의미는 일본에 의한 강압적인 식민통치에 대한 저항의식에서 출발하여 민족분단이라는 극복할 과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단일 민족의식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IMF국면을 타개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단결시켜 민족의 역량을 집중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 홀대 말아야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괄목할 국력의 신장으로 저 소득국가의 근로자들이 대거 입국하여 산업 현장에서 일하게 되었고, 결혼하는 사람 중 1/8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경시와 홀대가 문제점으로 대두된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지도국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여 인류 공영에 이바지해야 할 입장에서 우리가 변화해야 할 점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

첫째, 단일 민족의식의 극복이다. 우리나라야말로 국제결혼과 혼혈의 선진국이다. 단군사화에서 보듯이 환인족과 웅족의 일종의 국제결혼과 인도의 아유타 왕국의 공주와 국제결혼을 한 가야국 김수로왕의 예 등이 우리나라는 태생적으로 단일 민족 국가 즉 사전적 정의의 단일 인종국가가 아닌 것을 증명한다.

둘째, 국제 사회에 리더로서의 아량과 역량을 보여야 한다. 우리나라가 경제력에 있어서 세계 10위권에 있다는 것은 당당히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의 지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무역량에 있어서 맥시코를 제외한 38개 중남미 전체 국가와 53개 아프리카 전체 국가의 무역액을 능가하는 입장이니,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의 역할을 주문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이다. 리더는 포용하고 약자를 돌봐야한다.

국제사회 리더 면모 갖춰야

이만큼 성장했으면 정신적인 면과 법제적인 면에서도 동반 성장하여 리더적인 면모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셋째, 원시반본(原始反本)해야 한다. 우리의 건국이념과 교육이념은 홍익인간 이념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공존(共存) 공영(共榮) 공생(共生)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러한 훌륭한 이념을 보유하고 있기에, 25시 작가 게오르규 신부가 21세기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이념은 ‘한국이 낳은 홍익인간이념’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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