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지원본부 24일 오전 8시까지 점거 해제 요구 … 학교측과 타결점 보이지 않아

문과대, 법과대, 사회과학대, 정보산업대, 사범대, 예술대 등 6개 단과대 학생들의 본관 학사지원본부 교무팀 점거가 이틀째 접어들었다. 이번 교무팀 점거는 지난달 20일 학교 측에서 발표한 '학과편제 및 정원조정안'에 반대하는 학생들 시위의 연장으로 이뤄졌다.

어제(22일) 저녁, 밤새 교무팀에서 자리를 지킬 예정이었던 직원들은 자정 경 내부자료가 들어있는 공간을 용접으로 폐쇄한 후 자리를 떠났다.


오늘 낮 1시 학사지원본부장실에서는 봉일원(독어독문학) 교수와 학생서비스팀 백승규 과장, 문과대  현성은(국문3) 학생회장과 이동철(독문4) 군 등 문과대 학생대표들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학사지원본부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이번 교무팀 점거가 어떠한 배경으로 진행된 것인지, 교수의 발언 등에 의한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학생들은 "봉일원 교수가 잘못 발언한 적도 없고 학생들 자의에 의해 진행했다"고 말해 이번 교무팀 점거의 책임이 전적으로 학생대표들에 있음을 밝혔다.

이후 학사지원본부장 명의로 문과대 현성은 학생회장 및 점거에 참여한 학생에게 ‘학사지원본부 교무팀 사무실 불법점거 해제 요구’라는 제목의 공문이 보내진 상태이다.

학교 측은 내일 오전 8시까지 점거 해제 시한을 통보하고 그때까지 점거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관계법령과 학칙에 의거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본관점거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오늘(23일) 오후 5시 30분 동대신문, DUBS 등 학내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학생, 교수, 학교당국 3주체로 구성된 실질적인 논의테이블이 구성될 때까지 점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