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점거 등 물리적 마찰

오늘(22일) 오후 3시 본관 앞에서 문과대,  법과대, 사회과학대, 정보산업대, 예술대, 사범대 등 6개 단과대 학생들의 '비민주적 학제개편 반대 학생 총궐기대회’가 진행됐다.


 

지난달 20일 학교측에서 발표한 '학제개편 및 정원조정안'의 내용 중 폐지대상 학과인 독어독문과와 북한학과 학생회장의 학제개편에 대한 보고와 의견발언이 진행되었으며, 문과대, 사과대, 정산대, 예술대 학생회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발언 이후 풍물패의 공연이 이어졌고, 학생들은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본관을 향해 물풍선을 던지기도 했다.


 

본관 앞 집회가 진행된 오후 4시 30분경 정산대를 선두로 참가 학생들이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4층 총장실로의 진입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한 시간 가량 몸싸움을 벌이며 언쟁을 벌였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4층 총장실로의 진입을 시도하던 학생들이 3층 학사지원본부 교무팀을 점거했다. 또한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은 오후 6시 10분경 본관 4층 대회의실 진입을 시도 했지만 실패했다.

오후 7시경 학교 측과 학생 대표자들 사이에서 면담을 진행하는데 대한 의견이 오고갔으나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8시 30분경 학생들은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새내기들의 자유발언을 진행했고 9시경 학생 총 궐기대회를 마쳤다.

일부 학생들은 철야 농성을 위해 교무팀에 남았으며 조원생 교무팀장을 비롯한 직원들 역시 잔류한 상태이다.

6개 단과대의 학생대표단은 오늘의 점거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 만큼 차후의 일정에 대해서 내부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무팀이 담당하는 학사행정 업무는 학생들의 사무실 점거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중단된 상태이다. 

한편 학생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대학의 결정이나 정책에 반해 본관 점거 등 본관 내에서 단체로 시위를 진행한 사건은 지난해 2월 강정구(사회학) 교수 직위해제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 이후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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