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내용 및 사고의 통합과 논리적 사고력 요구

2008학년도 대학 입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들은 <통합교과형 논술>이라는 새로운 입시 환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 수능과 내신과 논술을 같이 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 우리 신문사에서는 입학처와 공동 기획으로 동국대학교 통합논술 준비와 관련한 기획물을 올 한 해 동안 연재한다. 편집자

글 싣는 순서
1. 동국대 통합논술, 이렇게 출제하고 평가한다.(윤재웅 교수)
2. 인문계 모의 논술고사 해설 및 답안 분석(윤재웅 교수)
3. 자연계 모의 논술고사 해설 및 답안 분석(성정석 교수)
4. 나는 논술고사 이렇게 준비했다.(인문계 신입생)
5. 나는 논술고사 이렇게 준비했다.(자연계 신입생)
6. 논술고사 이렇게 준비하세요.(인천대건고 논리학 교사 주영기)


 

1. 출제 특징


2008학년도 동국대 통합교과형 예시문항은 먼저 제시문 구성에 있어 통합적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출제되었다. 교과서 내용, 신문 기사, 교양 학술서, 대백과사전, 그림, 문학 등 다양한 종류의 제시문으로 문제를 구성하여 통합교과형 논술 취지를 살리고 있다. 또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타계열의 문항을 일부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출제 주제에 있어서도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접근 가능한 주제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수험생이 현실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현실 문제도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제시문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 수험생 부담은 크지 않다. 답안 작성 분량은 200~300자 사이의 짧은 글쓰기, 500자 내외 글쓰기, 800자 내외 글쓰기로 다양해졌다.


논제 요구사항도 기본적인 요약 및 제시문 이해 능력, 문제 제기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정당성 검토, 차이점 파악 능력, 조건적 논지 전개 및 논지 보강, 제시문 이해 능력 등으로 다양하다. 단순한 지식을 요구하기보다는 사고의 과정이나 사고 자체의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면을 측정의 중요 항목으로 설정하고 있다.


2. 중요 측정 능력


동국대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측정 능력은 단순 암기 지식이 아닌 사고 능력에 있어서의 통합적 사고 능력과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능력이다. 그리고 대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에서 학문 연구 활동을 하는 데 필수적인 텍스트 요약 능력과 이해 능력을 기본으로 요구하고 있다.

동국대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측정 능력은 단순 암기 지식이 아닌 사고 능력에 있어서의 통합적 사고 능력과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능력이다. 그리고 대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에서 학문 연구 활동을 하는 데 필수적인 텍스트 요약 능력과 이해 능력을 기본으로 요구하고 있다.


각 계열에 속하는 기본 교양적 내용을 알고 있는지도 측정 요소 중 하나이다. 인문 계열 학생이라 할지라도 자연 계열 관련 텍스트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가 더 나아가 다른 계열 관련 내용을 자기 계열 문제에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한다. 기존 스타일과는 다르게 통합적 성격을 강화시킨 것이다.


서로 다른 계열에 관련된 텍스트 내용을 이해하고 타 계열에 적용·응용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고 그 구체적인 논제 발문에서는 다양한 사고 능력과 사고 과정의 논리적 전개를 핵심적인 측정 능력으로 삼고 있다. 다시 말해 제시문 내용의 통합과 사고의 통합 및 사고 과정의 논리성 여부가 2008학년도 예시 문항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동국대의 핵심 측정 능력이다.


3. 우수 답안을 위한 준비 방법


동국대에서 2008학년도 대학별 고사를 새롭게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출제 특징과 중요 측정 능력에서 밝힌 내용들에 주목해 평소에 하나씩 준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제시문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각 교과서의 내용을 소홀히 다루지 말고 정규 수업 시간에 잘 듣고 정리를 해 두어야 한다. 특히 각 교과 내용 중 출제 가능한 주제인지를 생각해 보고 예상 주제를 정하여 예시 문항의 논제에 맞춰 자신의 답안을 작성한 뒤 주위 친구들과 서로 첨삭하듯이 의견을 교환하고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상호 검토해 주는 방식을 취한다면 별도의 준비 없이도 충분히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예상 주제를 정리한 다음 타 교과 내용과 연관성 여부를 검토하여 교과 내용 간 연결하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교과 내용에서 추출한 예상 주제와 관련이 깊은 현실 문제를 조사해 함께 생각을 전개해 보는 것이다.


논제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논술 고사의 출발점이다. 논제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요구사항과 무관한 내용을 답안으로 작성하는 것은 수험생들이 자주 범하는 치명적 실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출제된 동국대 문제에서 논제들만을 따로 모아 각 논제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검토하면서 논제 분석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제시문 분석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파악해 낸 것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이 발표한 출제의도와 해설을 통해 자신이 분석한 내용을 평가해 보거나 학교 선생님 또는 친구들과 함께 공동 스터디 형태로 반복적으로 분석하고 분석 결과가 맞는지 여부를 서로 확인해 봐야 한다.


답안 작성에서는 다양한 분량의 글쓰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짧은 분량일수록 핵심적 내용을 간결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핵심어나 주제어 등을 정확히 사용하여 문장을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최대한 짧은 분량 속에서 출제자가 요구하는 내용을 마치 심장을 찔러 들어가듯이 기술해야 한다. 답안 길이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내용 구성 방법도 익혀 두어야 한다.


4. 논술 능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방법


정규 수업 시간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통합교과형 논술의 기본 취지 중 하나가 바로 사교육에 내몰린 논술 교육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접했던 내용들을 논술 출제 주제로 활용하려고 한다. 지나치게 어려운 지식적 내용을 위해 학원을 찾는다면 잘못된 논술 준비가 된다. 정규 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출제 가능한 주제를 예측해 보고 예상 논제를 만들어 자신의 생각을 자주 써 보는 것이 가장 훌륭한 준비 방법이다.


주영기
인천대건고등학교 철학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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