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마른데 지갑에는 빳빳한 신권만 있어 당황한 적이 있는가. 학교에 있는 자판기는 신권이 들어가지 않는다. 자판기를 이용해야 할 경우, 신권만 가지고 있을 때에는 친구들한테 교환을 부탁하거나 아예 이용을 포기해야 한다. 또한 수입증지를 뽑을 때 자판기가 신권을 인식하지 못하여 은행까지 가서 돈을 바꿔서 넣어야 하는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제 점점 구권은 사라져 가고 있다. 자판기에 신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폐인식기를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만해관 독서실에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4층에 책상이 너무 낡고 칸막이가 없어 공부하는 데 좀 불편하다. 동국인의 미래를 빛내줄 학생들의 학습능력 상승을 위해서 책상을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21세기는 이미지, 디자인의 시대이다. 학교 주변 환경과 건물과 건물 사이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박물관 건물의 경우 외관만 보았을 때 도저히 박물관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지경이다. 리모델링 같이 거창한 변화가 아니더라도 각 건물의 특징을 살려 벽화나 건물 색 변경 등으로도 충분히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국대학교의 상징적인 건물인 명진관에 대한 불만이 있다. 강의를 듣다보면 화장실 용무가 급한 경우가 있다. 3층에서 수업을 듣는 나는 갑자기 신호가 오게 될 경우 명진관에서 유일하게 딱 하나! 존재하는 그것도 지하에 위치한 남자화장실까지 애써 급한 표정을 참으며 힘겹게 수십 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명진관의 화장실을 늘려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즉각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염승선(사과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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