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름

○…저는 학림관 휴게실에 붙어있는 ‘금연’표지판입니다. 저는 학생들의 청결하고 아늑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지요. 저는 이름값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제 이름의 뜻을 잘 모르고 있어서 그런지, 제가 모자라서 그런지 제 앞에서 담배연기를 내뿜어 내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쯤 이름값을 하는 아이가 될 수 있을까요?
차라리 저를 내쳐주세요. 너무 민망합니다.
 

불협화음

○…기자=댄스 교양 수업이 이뤄지는 체육관 지하 무용실에서는 제2의 음악소리가 난다는데.
수업 교수=농구부 연습이 체육관에서 이뤄져 소리가 울리고 천장이 흔들리는 겁니다. 제가 몇 년간 수업해본 결과 절대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학생=소음 때문에 교수님 설명이나 음악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수업진행도 힘들고 짜증이 나요.
기자=정말 열악한 환경이군요.

화들짝

○…어머나? 왜 이래?
오늘의 소리는 컴퓨터실에서 모 포털 사이트 클럽에 조원이 올려놓은 과제가 다운받아 지지 않고 오류 화면만 뜰 때 놀라는 학생의 소리입니다. 학교차원에서 해킹 등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설치한 방어막이 있다는 것을 몰랐나 보군요. 누구도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고 하소연 해봐도 이미 조별 과제는 망쳐버렸네요.
이상 ‘소리를 찾아서’ 결국 과제 망친 학생의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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