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원회 구성해 방학중 공사 진행 … 9월 3일 개장

상록원 식당 구조개선이 많은 논란 끝에 시행된다. 학부 학생, 대학원 학생, 교원, 직원 위원 각 1명과 학교 행정부서 중 캠퍼스기획단 직원 2명, 생협 직원 2명 등 학내 구성원 8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상록원 식당 구조개선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공사 등 실무는 생활협동조합(이사장=송일호·경제학, 이하 생협)과 학교 측의 협력으로 진행한다.


생협은 1차 설계를 하고 지난달 12일 몇 몇 구성원 대표들과 함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상록원 식당 구조개선을 기획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열린 생협 임시 이사회에서 상록원 식당 구조개선에 대한 안건이 찬성 4표, 반대 5표로 부결됐고, 부결될 경우의 행보가 결정되지 않아 상록원 구조개선안은 당분간 표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조개선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닌가”하는 학내의 우려를 사게 됐다.


이에 한 관계자는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이 상록원 식당의 구조개선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임대매장과 직영매장의 비율 등 그에 따르는 하위사안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일 이사회가 소집됐고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정된 안건이 상정되었다. “상록원 식당 구조개선은 시행하되, 운영방식 등 논란이 돼 오던 사안들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하자”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소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여러 타대학 학생식당을 벤치마킹해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고려하게 된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록원 식당 구조개선의 주내용은 △내부 구조 리모델링 △유명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아이스크림 전문점 임대 운영 △3층 교직원 식당의 전문식당화이다. 또한 1층에는 종합 분식점이, 2층은 뚝배기 메뉴 등 학생식당으로 운영되며 이 매장들의 임대와 직영 여부는 소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상록원 식당 옥상과 외부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도 있다.


상록원 식당 구조개선은 1학기 수업이 종강되는 6월 말 시공해 8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오는 9월 3일 개장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중에는 동국관 식당을 개방, 운영하고 원흥관 아리수 식당을 활성화해 구성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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