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국을 다녀오다

지난 4일 수요일, 영국대사관에서 주최하는 Think U.K.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 대학 신문사 초청 행사에 동국대학교 영자신문사 대표로 후배기자 두 명과 함께 참여하였다. 건국대, 중앙대, 홍익대 등 서울시 여러 대학이 참여하는 행사였다.


워릭 모리스 영국 대사관의 영국 대사관의 조직에 대한 소개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올해 이 캠페인의 목적은 기후 변화 등과 같은 지구적 난제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에 있어서의 영국의 역할 및 동 주제에 대한 토론 추진, 영국의 무역투자 기회 증진, 영국에서의 교육 기회 강조, 영국 관광 및 여행 촉진, 영국의 과학혁신 전문성에 대한 의식 향상 이렇게 다섯 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Judith Gough 참사관은 영국의 외국인에 대한 정책, 인권 캠페인, 기후변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했다. 각각의 발표 후에는 이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심도 있는 질문으로 참사관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사관 내의 각 조직들과 대사관저의 견학 및 직원들과의 만남이었다. 각 조직을 돌아다니면서 각 부서의 업무 및 관련 질문을 받았다. 과학기술과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질문이, 상무과에서는 자유 무역 협정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공세 때문에 각 팀당 시간이 지체되는 일도 벌어졌다.


각 부서 견학 후에는 대사관저에 가서 간단한 다과와 함께, 대사관 직원과 대사님과의 사진촬영과 담소를 나누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방문 때 감탄하셨다는 대사관저의 정원은 너무 아름다워서 참여한 학생들은 정원에서 사진 찍기 바빴다. 그리고 대사관님은 한국 전쟁 때 이곳이 폭격당하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는 농담까지도 덧붙이셨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마치며 대사관내에 마련되어있는 작은 바에서 참여 학생 모두와 직원과의 파티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다는 이미지 때문에 학생들이 친숙하게 느끼지 못했던 영국이라는 나라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써 더 친숙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고 하니, 축구팬들은 빼놓지 말고 꼭 홈페이지를 체크하시기를!


윤슬기(문과대 영문3·동국포스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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