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통공간·정보제공 등 새로운 시도 필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


우리가 어렸을 적에 즐겨 불렀던 이 노래. 이 노래에 대학언론의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 있다. 바로 ‘내가 나오는 신문’을 독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대학신문은 독자들의 관심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대학신문과 대학 내 발행되는 잡지에 대한 독자들의 참여도는 확연히 다르다. 각 대학신문과 ‘대학내일’을 비롯한 대학생 매거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왜 이렇게 다른 걸까?


대학신문과 대학 매거진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르다. 대학 신문은 일단 학내 소식에 대한 보도가 포함되기 때문에 비교적 캠퍼스 내에 발행되는 대학 매거진보다 정형화된 딱딱한 기사가 많다. 이로인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독자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는 대학 매거진이 대학 신문에 비해 비교적 빨리 독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지면을 꾸리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재인 ‘취업’ ‘어학연수’ ‘여행’ ‘패션’ ‘면접’등을 주아이템으로 정해 이에 대해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대학내일은 일반 학생들을 지면에 활용하는 주요 타켓으로 내세워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대학내일의 연재코너 중 하나인 ‘만원데이트’는 일주일에 5~6명 정도가 신청을 하고 표지모델 신청인원은 이보다 더 많다. ‘캠퍼스 헤럴드’의 이충희 편집장은 “동아리 소개나 체험기, 인턴쉽 같은 경우에는 5월말까지 신청과 관련 글이 꽉 차있다.”고 밝혔다.


우리 신문에서도 앞으로 해외체험기, 공모전 체험기, 취업면접 등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기사를 만들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발행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공간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 신문 홈페이지에 단순히 신문의 기사를 업데이트 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종이신문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공유의 공간으로써 인터넷 신문 홈페이지를 활용해야 한다. 고대신문의 인터넷신문인 ‘쿠키’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발행하는 기사 이외에도 상점, 아르바이트 정보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을 비롯한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오는 것이 최대의 과제이다. 오프라인 신문을 통해 심층적인 기사를 제공하고 온라인 공간에 접근하기 쉬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 정보를 홈페이지 공간에서 활용해야 한다. 대학 신문의 특징을 살리는 동시에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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