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 花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너는 다만 하나의 새내기 폐인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서 친구가 되었다
친구 없어 떠돌아다니지 말고 밤새 게임에 몰두하지 말고 수업 빠져 중간고사 걱정하지 말고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하나의 친구가 되고싶다

인사발성

○…수수께끼 하나, 문화관 창틀 비둘기만큼이나 수업 중인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안녕하십니까!”로 시작되는 공연예술학부 신입생들의 배려없는 관등성명.
수수께끼 둘, 시끄러운 인사소리에 학생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정답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도미노이기 때문”

미안해

○…우리학교는 지난해 10월부터 네스팟 서비스가 시행되어 무료로 무선랜 ID를 발급하기 시작했지만 개강을 맞이한 학생들의 신청 폭주로 700개 ID가 금세 동나버려 학생들이 ID확충을 요구하고 있다는데.
학생 : ID 개수 좀 늘려주세요!
직원 : 늘리기는 하겠지만… 전체 ID 중에서 30%는 ID를 발급 받아놓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군요.
학생의 친구 : 친구야 미안해, ID를 3일정도 쓰려고 했는데 혹시나해서 기간을 2주로 신청했거든.

백야

○…네! 이번주에는 동국대학교의 ‘명물’을 찾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켜져 있어도 멀쩡한 슈퍼 빔 프로젝터가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제보가 사실이었습니다. 동국대 학생들은 수업이나 개인사용이 끝난 후에 전원 따위는 염두에도 두지 않고 강의실을 떠나는군요! 빔 프로젝터 램프 하나가 60만 원 가량 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꼭 꺼야하는 일반 빔 프로젝터와는 다른가 봅니다.
램프 하나는 한학기 등록금 15% 정도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은 설마 아니겠죠. 이상 ‘명물을 찾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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