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을 준비하다보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또 파견학교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궁금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럴 땐 경험자를 찾는게 최선책이다. 캐나다 UBC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제인(교육3) 군에게 속 시원한 답변을 들어보자.


- 출국하기 전 교환학생 생활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 외국어로 듣고 말하는 능력을 기본으로 해당국가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해당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또 우리나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소개해 주며 선물할 작은 기념품을 준비하는것도 좋다.


- 교환학생으로 간 자매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때 효과적으로 듣기 위한 방안은.

= 모든 말을 다 알아듣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수업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요점을 찾겠다는 자세로 들어야 한다. 또 수강과목에 대한 강의계획서를 미리 살펴보고 배울 내용의 핵심어를 표시해 놓으면 강의를 들을 때 도움이 된다. 녹음기를 사용해 놓친 부분을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듣는 방법도 있다.


- 교환학생으로 자매대학에 가서 그곳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는 방법은.

= 말 걸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어색해 하지 않고 먼저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우리나라에 대해 10분 이상이라도 설명할 수 있는 자부심과, 자신만의 특기로 남의 시선을 끌 수 있다면 금상첨화.


- 언어적 차이, 문화적 차이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 처음에 말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끝까지 대화에서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는 적극적인 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적으로는 특히 동ㆍ서양의 사고 차이로 문화적 충격을 흔히 겪는다.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지만 오히려 나중에는 보수적인 동양적 사상의 탈출구로의 매력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혼란 속에서도 그곳의 문화를 전적으로 따르기보다 탄력적으로 문화적 차이를 깨닫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접목시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 교환학생을 경험하고 어떤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는지.

= 한국을 넘어서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된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