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향후 4년간의 발전계획을 담은 ‘108프로젝트’가 공개된다. 오늘 오후 열리는 ‘108프로젝트선포식’을 통해 5개의 혁신분야를 주축으로 한 108가지 발전방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2011년의 우리학교의 발전상이 공식적으로 발표된다.


이번에 공개될 ‘108 프로젝트’는 획기적인 변화가 가장 필요한 현 시점에서 기존의 틀과 정체를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 발전계획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우리 학교내·외부에서 지적돼 왔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틀이 마련된 것이다.


‘108프로젝트’에서 강조하는 것은 ‘고객’ ‘성과’ ‘효율’이다. 대학발전의 가장 중요한 분야인 교육, 연구 분야와 더불어 전반적인 대학 발전을 이끄는 경영시스템이 ‘고객’‘성과’‘효율’을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피력해온 오 총장의 경영철학이 전체적인 프로젝트안에 잘 나타나 있다. 이는 기업방식의 효율적인 경영체제가 대학발전에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 지 기대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단과대 중심의 경영체제를 도입해 기존에 부작용을 낳기도 했던 본부중심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점 역시 기대할 만하다. 경영체계 혁신 중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한 분권화 체제를 시행해 경영에서의 자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본부중심체제에서는 특성 및 차별성이 크게 부각 되지 못했던 단과대학 및 학과가 특성을 살려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육부분에서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화’ 역시 그동안 다른 대학에 비해 뒤쳐졌던 부분이였던 만큼 양적, 질적 발전이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프로젝트안이 점진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전안에 대한 실무진의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발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 지지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발전안을 그리는 데만 그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은 비단 실무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학생과 20만 동문 및 모든 구성원들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선포식이 그 역할을 수행하는 첫 출발점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108프로젝트 발전목표 달성까지의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