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칼럼

우리는 보통 다른 이가 먼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주기를 기다립니다. 연애에 있어서나, 혹은 생활에 있어서나 누군가가 먼저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길 기다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너는 왜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하니’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보통 가슴이 뜨끔한 표정으로 ‘누군가 내게 손을 먼저 내밀어 준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다른 사람들이 내가 손을 내밀면 쳐낼까봐 무서워.’‘남들이 내게 준 적이 없는데 내가 왜 그래야 되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이를 만나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각박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당신이 손을 내밀기를 어렵고 두려워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손을 내밀기를 어렵고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누군가의 손을 기다린다면, 당신이 누군가의 손을 잡아보길 원한다면, 오히려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을. 당신이 마음을 열 수 있을 때, 두려움 많던 당신의 모습처럼 누군가의 손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당신의 손을 맞잡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고, 우리의 마음은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신에게 제안합니다. 만일 당신이 사랑받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사랑이 되십시오.

햇빛이 태양으로부터 퍼져나가듯, 사랑은 당신으로부터 퍼져나가게 되어, 그것이 당신에게로 돌아와 모두들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작은 미소야말로 세상을 밝히는 한줄기 빛입니다.

이충학(문과대 철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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