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오영교 총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됐다. 오영교 신임총장은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대학은 가장 경쟁력 있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 가장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 가장 우수한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실천하는 대학이 되어야만 한다”며 “어떤 면에서는 기업보다 더 효율적이고 스피디한 경영의 실천장이 되어야 하고, 연구소보다 더 깊이 있는 학문연구의 도량이 되어야 한다”고 우리학교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오영교 총장이 이끌게 됨에 따라 앞으로의 학교발전 방향에 어느 때보다도 대내·외적 관심과 기대가 크다.


오 총장의 대학혁신 계획은 그동안 대학 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던 각 분야에 대한 개선 노력과 구성원들의 위기의식 해소가 시급한 현 시점에서 혁신과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와 그 요구들 간에 서로 배치되는 것을 조정해야 하는 부분도 적지 않아 오 총장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본사가 지난해 우리학교 학장·학과장·과장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차기 총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학내 구성원들은 외부발전 기금 조성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재원확충을 통한 효율적 경영이 대학발전에 가장 큰 관건이라는 것이다.


대학 본연의 역할은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이지만 오늘 날에는 대학에 대한 정부와 외부의 투자가 미약하기에 대학도 기업이상의 효율적 경영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각 대학에서는 이를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학교도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선 학교 경영 차원에서는 효율적인 학교 경영체제 속에 학문연구의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문·연구분야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투자와 개편, 우리학교를 상징할 수 있는 학문분야에 대한 특성화의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학내 구성원들의 폭넓은 신뢰와 지지 속에서 추진력을 가지고 변화를 추구할 때 그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3일 오 총장이 취임 전부터 기획해 의견수렴을 해왔던 ‘108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우리학교의 장기적 발전상을 제시할 ‘108프로젝트’가 앞으로의 4년, 그리고 새로운 100년 발전에 힘을 힘껏 실어줄 수 있길 바란다. 새로운 100년 발전을 선도할 신임총장의 과감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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