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형 무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교수
 

새로운 100주년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총장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첫 학기이다.


3월이 되면 1만2,000여 명의 젊음이 교정에 충만하기 시작하고, 437명의 교수님들이 약 1,800개의 개설된 강좌를 통하여 여러분들을 지도해 주신다. 여러분은 왜 인생의 황금시기인 20대에 4년 이상의 긴 세월과 수천만 원의 등록금을 투자하면서 동국대학을 다니는가?


필자가 학생이었던 당시에는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는가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하면 누구나 취직이 되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과거 선배들이 생활하였듯이 적당히 대학 생활을 하면 투자한 시간과 등록금이 그대로 없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졸업 후 동국 가족으로 멋진 인생을 보내면서 국가 발전에 리더가 되기 위한 학창 시절을 몇 가지 정리한다.
 


1. 졸업 후 목표를 구체적으로 빠른 시기에 정하라.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대학 생활은 졸업 후 목표를 어떻게 정했는지에 따라서 매우 달라진다.


삼성 전자가 원하는 인재상이나, 공기업에서 원하는 취업조건,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상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에 맞춰서 맞춤형 대학 생활을 해야 한다.
 


2. 시대의 변화에 적응을 하라.


1달에 1권 이상의 책을 반드시 읽기를 권한다. 작년에 대한민국의 일인당 소득은 약 1만5,000불 정도인데 국가별 일인당 소득 통계에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세계 약 200여개 국가 중에서 1만5,000불에서 4만불 사이의 국가는 28개국으로 약 8억 명의 인구가 여기에 속하는 반면 1만5천불에서 7,500불 사이의 중산 국가는 11개국 1,300만 명만이 속해있고, 7,500불 이하의 나라가 169개국으로 50억의 인구가 여기에 속해있다. 대한민국이 1만5,000불 이상의 선진 국가로 계속 남아있을지 아니면 7,500불 이하 빈민 국가로 다시 회귀 할 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


‘서로우’씨의 ‘세계화이후의 부의 지배’, ‘프레스토위츠’씨의 ‘부와 권력의 대이동’과 같은 책들을 통하여 최소한 앞으로 10년 뒤에 어떤 세상이 될 것이며, 특히 새로운 산업구조, 새로운 사회 구조, 중국과 인도의 변화 등에 여러분들이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에 대해 대비하기 바란다.
 


3. 우리대학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이용하라.


우리대학의 건학 이념인 불교 정신은 두뇌과학 관점에서 무한한 능력 개발과 인간의 본성을 회복할 수 있는 보물이다. ‘자아와 명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2003년 타임지 8월호에 의하면 기독교 국가인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도 ‘메디테이션’이란 이름으로 명상이 정규 수업 과정에 채택되었고, 이런 추세는 확산되고 있다.  참선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어 두뇌가 명석해지고, 과학적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뇌내 물질이 분비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 학술지에 발표되고 있다.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이번 신학기가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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