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교육 과정 등 다양한 분야 건의사항 긍정적 검토

지난 달 13일부터 시작된 학생처(처장=조의연·영어영문학)와 단과대 학생회장단 간의 학자요구안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각 단과대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 및 복지시설 증가를 위한 것으로서 건설적인 논의들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자 요구안 회의는 학생복지실이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의견을 수합해 관련부서와 학생회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정보관리실, 학사지원실, 시설관리팀 등의 관련부서와 학생회의 논의 자리가 있었고 앞으로 심사평가팀 등의 부서와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안건들을 정리해 보면, 시설과 관련해서는 샤워실 설치와 사물함 설치가 긍정적으로 얘기됐다. 이와 관련해 학생복지실은 총학생회비대위(비대위원장=구본훈·국교3)에 각 단과대 별 사물함 수요 조사를 요청했고 사물함 설치는 수요가 정확히 파악 된 후, 예산과 공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과 관련해서는 강의평가 결과 공개와 교양강좌 실용성 강화가 중요한 안건이었다. 특히 이번에 마련된 교육업적평가에 강의평가가 40% 반영됨으로써 강의평가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교육업적평가가 시행 초기에 있는 상황에서 강의평가 결과 공개는 무리라는 의견이 있어 보류됐고 대신 학생들이 강의평가를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강의평가 결과가 교수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또한 교양강좌 실용화를 위한 실용영어 강좌의 토익, 텝스 전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중소기업과의 산학협력 체결에 의한 실습 기회 확대도 안건으로 다뤄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무관계 회의에서 활발하게 논의 된 사안은 공학인증제였다. 공학인증제와 관련해 인정 과목 협소로 인한 과목선택 자율권 침해, 정산대 내 몇 몇 학과 공학 인증 불가 등 여러 가지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이 공학인증제와 관련된 불만사항을 수합해 교외에 있는 공학인증센터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학생회관에 문구 및 복사 매점과 테이크 아웃 커피점을 설치하는 사항도 긍정적으로 논의됐다. 이는 총학생회실 공사와 함께 빠르면 이달 중순에 업체 선정에 들어가 6월말이면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학교와 학생회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관련해 학생복지실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논의자리를 상설 기구화 해서 올 한해 내내 학생회와 의견을 나누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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