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동대 신문은 대동제와 학내ㆍ외의 소식들로 가득 차 있었다. 덕분에 학생들은 캠퍼스의 낭만과 추억을 담아낼 축제의 현장으로 하나 둘 참여할 수 있었다.
목멱 대동제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축제 기간동안 방황하던 이들에게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주었을 것이다. 그 중 서울 락 페스티벌을 우리 학교 정서에 맞는 관점으로, 만해 한용운 스님의 말씀에 빗대어 해석한 발상은 돋보였다.
뜨거운 축제의 열기 속에 잊고 있던 ‘총대위원회 선거와 총여학생회 선거’에 관한 기사, 여론 마당의 서울대 한총련 탈퇴 관련 글, 도서관 이용 에티켓 관련 글은 대학생으로서의 본분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신임이사장 ‘영배스님’과의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동국 100년의 발전을 위해 우리 학교가 어떤 일들을 할 것인지 비교적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를 추진할 이사장의 경영철학과 의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또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강좌’의 실태를 기술하여, 평소 알 수 없었던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었다.
하루하루 교내 사이트에서 일일 식단을 점검하던 나에게 ‘금주의 식단’은 그런 수고를 덜어주었으며, 예비군 훈련의 유익한 정보는 복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동악내의 술자리에서, 때론 따가운 여름 햇볕을 가려주는 존재로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동대신문!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막연히 신문 기사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교내 신문에 대한 더 높은 관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한영
(사범대 수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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