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동대신문은 건학 100주년에 딱 맞춰 나온만큼 정말 인상적이었다.
1면부터 우리학교의 캠퍼스 전체 사진과 함께 미당 서정주 님의 ‘무한히 계속될 이 민족사 위에서’라는 시가 눈길을 끌었다. 이 시는 모교의 오랜 학풍과 역사를 실감하게 해줌과 더불어 전율이 느껴질만큼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10년전에 동문이신 서정주 님께서 작고 전 모교의 백주년을 위해 써두었다는 점에 놀랐다. 또한 이사장님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의 ‘기념사’에서는 100주년에 대한 감격과 모교에 대한 애착, 앞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당찬 의지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마치 모교발전에 청신호를 알리는 듯 했다. 한편 100주년 관련 기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도, 군데군데 ‘취업지원센터 특강‘, ‘이공계 인력수급 불균형과 공학인증제’ 등 여러 가지 기사들이 실려 좋았다.
일단 취업지원센터 특강에서는 특강 일정과 자격, 주제, 접수 방법 등 실제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이공계 인력수급 불균형과 공학인증제’에서는 현재 이공계 인력의 현황과 공학인증제의 기능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어 도움이 됐다.
그러나 지난호를 읽으면서 내용면에서의 다양성이 부족해졌음을 느꼈다. 사진을 많이 사용함으로 인해 학교에 대한 홍보는 되겠으나, 신문 12페이지 중 4페이지가 마치 전면광고처럼 사진으로 가득 채워져, 현재 학생들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는 여론, 칼럼, 기획면 등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100주년과 관련된 학생들의 모습은 잘 반영되지 못한 듯 하다.
그러나 특집인 만큼 여러 인사들의 인터뷰와 토론을 통해 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동국대의 미래를 그려봤다는 점은 유익했다.
항상 신속한 정보를 전해주는 동대신문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와 좋은 기사 기대해본다.

송인우
(공과대 전기1)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