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신문의 기사들을 보면 학교를 4년 연속으로 다니면서 공부와 연애빼고 해보지 않은 것이 없는 나로서도 이런 것들이 있었구나 하는 정보가 들어온다. 대학생활에 적응하게 되면서 동대신문을 더 보게 되었는데 주간지인 까닭에 다른 학내 언론에 비해서 여러 쟁점들을 그때그때 민감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학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동대신문에 협조를 요청해 보기도 했고 또 내가 하는 일과 관련한 기사를 실었을 때 신경이 쓰였다.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보겠는가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취재하거나 기사를 내면 실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신문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예를들어 지하철 신문과 같은 디자인도 있는데 디자인을 한번 바꿔본다든지, 기존 배포망에만 의지하지 말고 직접 학생들을 만나며 읽기를 권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몇 번인가 오보를 하거나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우를 직·간접적으로 본 일이 있었다. 그것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기도 했지만 실제 동대신문 기자 한명당 10군데가 넘는 학내 출입처를 돌고, 학외에서 쟁점이 터져도 그것을 취재해야 하고 청탁한 사람이 글을 늦게 보내면 밤새고 기다리며 편집하는 모습을 보며 이해가 되기도 했다.
동대신문은 학교를 대표하는 언론이고 많은 학생들이 그것을 읽지만 위상에 비해서 관심은 좀 덜한 편이다. 항상 바쁘지만 기자들이 일상적으로 직접 신문을 여기저기 권하는 것도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공들여 쓴 기사를 더 많이 읽게끔 여론을 환기시키는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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