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의 핵심사항은 단연 선거에 대한 기사였다. 후보들의 사퇴소식과 단과대 후보들의 인터뷰까지.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서로의 주장을 펼치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후보들의 모습을 강의실에서 봐왔는지라 더욱 눈길이 갔다. 그들이 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으며, 어떤 공약들을 펼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덕분에 나의 선택에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그 다음으로 나의 눈길을 끈 기사는 방송 프로듀서 직업 체험이었다.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동대신문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신문에도 이런 사회상을 반영하듯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 기사는 실질적인 경험을 제시해준 것이라 그런지 마음에 더욱 와 닿았다.
눈으로만 보이는 제3자의 입장에서 그 직업의 특징에 대해 열거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이것은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한 것을 우리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방식이라 그 직업에 대해 관심이 있었거나 혹은 자신의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길을 제시해 주는 유익한 기사였던 것 같다.
어느새 신문을 다 읽어 내려간 나는, 학교에 대한 정보나 생각, 그리고 지금도 함께 캠퍼스를 거닐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뿌듯했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적이지만 평범하지는 않은, 기사를 보고 살포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훈훈한 내용을 더욱 늘려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겨났다.
봄의 따스한 햇살보다 더 환한 이야기로 수놓아지는 동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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