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능행스님 지음 / 이원희 옮김, 도솔, 2005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선고받은 사람들이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계속 해온 스님이 10년간 천여명의 죽음을 배웅하며 얻은 숱한 이별과 눈물의 사연을 엮은 책. 불교계 최초의 독립적 호스피스 마을인 정토마을을 세워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이별을 아름답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사람들에게는 ‘잘 먹고 잘 사는 법’보다 ‘잘 죽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야옹양의 두근두근 연애요리
김민희 지음, 21세기 북스, 2005

네이버에서 인기 블로그를 운영중인 저자가 사랑에 관한 에세이와 요리를 묶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요리를 좋아하는 저자가 알콩달콩한 연애이야기와 함께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의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일률적인 요리책이 아니라 좀 더 상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추장 스파게티, 낚지볶음, 굴소스 오므라이스, 호두파이…. 목차만 넘겨봐도 군침이 도는 책이다.

쇠종 살인자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 이희재 옮김, 황금가지, 2005

네덜란드인인 저자가 중국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서술한 이색적인 추리소설. 주인공 ‘디런지에’는 실존인물로 TV드라마로 잘 알려진 ‘판관 포청천’과 함께 아직까지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당나라 시대의 명재상이다. 중국 전통소설 형식을 그대로 빌려 이야기를 구성했으며, 실제 전해내려오는 사건을 토대로 하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 못 세 개의 비밀’에 이어지는 시리즈물이다.

여회계사 사건수첩
야마다 신야 지음 / 김진태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2005

회계현장을 여러 가지 사건과 더불어 생생하게 그려주는 비즈니스 소설. 명석하고 재치 있는 여성 회계사를 주인공으로 하여 회계감사에 관한 여러 종류의 일들을 재미있고 소상하게 그려내었다.
요즘 뉴스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식회계란 무엇인지, 주가조작, 비자금 조성 등의 여러 가지 부정부패를 추적해 나가는 주인공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웬만큼의 회계지식이 쌓일 수도…. 부록으로 회계용어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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