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일산불교병원에서 열린 제209차 이사회에 종상스님과 류주형 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그동안 계속해서 다음 회차로 연기됐던 충무로관 매입 관련 고발건에 관한 의견이 오고갔다.
우리학교 상임이사 영배스님은 “지금이라도 학교 발전과 구성원의 화합을 위해 고소를 취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종상스님은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모든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내용의 시비를 명백히 가릴 수 있는 공개토론회를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산불교병원 운용자금 300억원에 대한 기채를 승인했다. 대출 은행은 농협 충무로 지점으로 3년 만기이다. 이번 기채 승인과 관련해 황창규 이사는 “지난번 시설자금 기채 300억원까지 더해지면 기채만 600억원으로 늘어나는데, 향후 상환계획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기채 승인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영배스님은 “상환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며 앞으로 상환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산 불교병원 개원을 한 뒤 병원의 수지동향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일단 원안대로 기채 승인을 통과 시킬 것을 동의했다.
또한 이사 장윤스님을 각급기관 교원 및 직원 징계위원에서 해임하고 이사인 혜림스님을 새 징계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는 장윤스님이 징계위원의 책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은 것에 따른 것으로 이와 관련 장윤스님은 서울중앙지법에 ‘징계위원지위보전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밖에 △교육용 기본재산(경주캠퍼스 부지 일부의 도로 편입에 따른 손실보상) 용도변경 및 처분 △법인산하 학교 교원인사를 승인했다.
한편 참석한 이사 스님들은 이사회를 마친후 불교병원 개원준비현황 브리핑을 받고 각 병동을 시찰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