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회장=염준근·통계학)가 지난 25일 불교계의 각종 단체와 언론 매체들을 통해 동국대학교 일부 재단 이사들의 비리 의혹 문제가 ‘교단적 문제임과 동시에 시민사회의 중요한 개혁의제’로 까지 확대되어 다루어지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수회는 이 자리에서 ‘동국대학교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회는 필동병원 매입 및 의약품 수의계약 등과 관련된 동국대 비리 의혹 문제는 재단 자체 감사에서 지적된 것으로서 총장과 재단 일부 이사가 직접 관련된 우리 대학의 문제이지 일부 의견처럼 종단 내부 갈등으로 새롭게 불거진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우리대학 문제가 왜곡되는 것을 경계하고 검찰의 엄정하고도 명백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학교 관련 비리의혹에 대해 우리학교와 재단은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으며 재단 이사회는 비리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을 맞고발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영담 이사는 “검찰 수사가 9개월동안이나 지속됐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회는 지금 의혹을 사고 있는 당사자들은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사퇴해야 하며, 재단은 객관적인 조사 기구를 구성하여 구성원들에게 명백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수회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학교 측의 관계자는 “교수회의 뜻은 알겠지만, 사전에 학교와의 충분한 논의없이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에 대해 경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 의혹을 사고 있는 재단내부고발 사건은 지난해 5월, 재단 내부 감사에서 불거져 보고서에 직시된 사건이며, 감사 3인 전원과 이사 5인 등 총 8명의 재단 감사 및 이사가 2004년 8월 초에 검찰에 고발하여 지금도 수사중에 있는 사건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