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난청

○…예술대 학생들은 난청을 앓고 있다는데.
무슨 말인고 하니, 문화관 내에서 선배를 볼 때마다 이름과 기수를 대며 인사하는 모학과 학생들의 우렁찬 목소리 때문이라고.
선·후배 간의 인사 자체는 좋지만, 다른 학과 학생들과 교수님들도 있는 공공장소에서는 큰 소리를 자제해야하지 않을지.
이에 본 회전무대자 왈, “안녕하십니까! 깜짝놀라학과 귀멀기 김동국입니다(?!)”

대출 ‘지정’도서

○…도서관 지정도서는 허울뿐이라는데.
알아본 즉, 강좌마다 교수님이 지정해 중앙도서관에 신청하는 도서관 지정도서가, 도서검색에는 ‘대출금지’라고 뜨지만 실제로 대출이 가능한 것들이 있다고.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때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지정도서제도인 만큼, 학교 측은 제대로 시행될 수 있게 해야하지 않을지.
이에 본 회전무대자 왈, “어긋난 시도 한 번에 상처받는 전체수강생(?!)”

유니섹스

○…우리 학교 혜화관에는 남녀공용화장실이 있다는데.
무슨 말인고 하니 혜화관 남자화장실을 여학생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남학생들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건물에 화장실 구조가 복잡해 학생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지.
이에 본 회전무대자 왈. “화장실의 성별표시는 단지 장식에 불과할 뿐(?)”

공부지상주의

○… 학생들은 건학 100주년을 축하하기 힘들다는데.
사범대의 한 전공수업시간, 교수가 중간시험을 개교기념일 바로 다음인 5월 9일에 잡아 학생들의 원성을 산 것이라고.
학생들에게는 학업이 가장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정해진 시험기간을 보름이상 비켜가 축제를 즐기지 못하게 하는 날짜선정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지.
이에 본 회전무대자 왈, “행복이 학점순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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