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스테이아 3부작’ 공연

제13회 젊은연극제 ‘오레스테이아 3부작’이 다음달 17일부터 5일간 문화관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우리학교 예술대학 연극학과 3학년 학생들이 공연하는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은 운명을 거부할 수 없으면서도 자기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되는 인간존재의 근본을 장엄한 극으로 창조해낸 작품이다.
작가 아이스킬로스는 작품속에서 복수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 말한다.
공연은 매일 오후 4시, 7시 30분 2차례 공연된다.
부모님 생전에 꼭 해드려야 할 일들

현대판 ‘고려장’이 심심치않게 벌어지는 요즘, 부모에 대한 자식의 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곤 한다.
이렇듯 현대적 효도의 길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늦기전에 부모님과 연애에 빠지라고 충고하며, 이를 위한 방법을 일러준다. ‘3대 가족사를 담은 사진 전시회 열기’, ‘양가 부모님 모시고 어버이날 기리기’같은 실천적 방법들이 18편의 짧고 소박한 이야기로 담겨있다.
정희성 지음/김&정/8천 5백원.
가슴마다 사랑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투병한 환자들과 환자 가족, 간호사, 의사, 간병인들이 쓴 글을 모은 책이다. 난치병을 앓았거나 투병과정을 지켜봐야 했던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시간들, 든든한 힘이 돼주었던 가족들의 사랑, 삶에 대한 투지들이 잘 담겨 있다. 심사를 한 소설가 박완서씨는 “처음엔 환자의 아픔이 생생히 전해져와 고통스러웠지만 인간 생명의 승리를 맛보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양종현 외/여백미디어
세계가 내 가슴에 다가왔다

이 책은 ‘지구촌 시대의 세계시민 되기’가 거창한 담론이나 구호 차원이 아닌 ‘내 곁의 이야기’로 다가와 있음을 보여 준다.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는 길이 해외자원봉사 참여임을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된 저자가 10명의 해외자원봉사자들을 취재해 그 경험담을 정리했다. 해외봉사의 뜻은 있어도 그 경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주저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신광식 지음/개마고원/9천5백원.
풀베개

저자의 문명비판의식이 드러나는 이 책은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사유적인 문장으로 문명과 삶·예술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예술관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면서, 한편으로는 인간이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임을 말한다.
100년 전에 발표된 책임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석윤 옮김
/책세상/5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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