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쥬얼리 박준길(경영4) 대표이사를 만나

“젊은 학생들과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 중 매년 2천만불 규모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기업의 CEO가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보일 것이다. 40대 후반의 나이에 젊은 시절 못 다한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생, 사업가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PJ 쥬얼리 대표이사 박준길(경영4) 씨.
학부 졸업을 앞두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 경영인과 대학생으로서의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늦은 나이에 대학생이 됐는데.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 형편상 대학에 입학할 수 없었다. 졸업 후 곧바로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는데 취직을 하고, 개인 사업을 하면서도 항상 이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20여년이 넘는 직장생활과 사업의 경험으로 실전 능력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 공부를 통해 배운 이론과, 사업 경험을 통한 실전을 접목해 더 나은 경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늦게나마 대학생이 되기로 결심했다.

-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초기에는 국내 쥬얼리 시장만을 바라보고 소규모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IMF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까지 새롭게 눈을 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사업을 시작했던 초기 국내 쥬얼리 시장은 가내 수공업 형식으로 상황이 많이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수출 규모를 늘리고 유럽, 아시아 등 수출 시장을 다각화 해 현재의 국내 보석 관련 시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일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 함께 공부하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누구나 대학 시절에는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은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다.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찾아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우리학교 경영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낸 상태이다. 합격하면 대학원 학생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친분을 쌓고 싶다.
이에 더해 세계 시장에서 국내의 쥬얼리 시장이 이태리 등의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욱 실력을 쌓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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