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독어독문학과 합격)
조용현(사회과학부 합격)
한지현(산림자원학과 합격)

다른 학생들보다 한 학기 먼저 대학 캠퍼스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있다. 지난달 우리학교 2006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오늘의 만남을 위해 앞으로 모교가 될 학교를 찾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렘’이 앞섰다는 그들.
건학 100주년동이가 될 예비 동국인들을 만나 ‘파릇파릇’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수시 합격 이후 학교에 처음 오는데, 느낌이 어떤지.
조용현(이하 조)= 시험을 보기 위해 왔을 때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오늘 와서 캠퍼스 이곳, 저곳을 돌아보니 언덕이 너무 높아서 올라올 때 다리가 조금 아팠다. 그리고 다른 대학들에 비해 건물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어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임보미(이하 임)= 언덕이 높아 올라올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학교에 도착해 선배 언니, 오빠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빨리 대학생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앞선다.
▲고등학생들이 생각하는 ‘동국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조= ‘동국대’ 하면 무엇보다 연극영화학과와 경찰행정학과를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특성화된 학과로 인해 전반적으로 학교의 이미지가 올라가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임= 맞다. 동국대를 생각하면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이미 졸업한 유명 연예인들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이러한 점을 부러워하곤 할 때에는 은근히 자랑스럽기도 할 때가 있다.
한지현(이하 한)= 반면에 동국대는 불교대학이라는 점과 ‘삼국대’ 중 하나라는 인식이 큰 것 같다. 일부 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은 삼국대는 피해서 가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학생들의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불교종립 대학이라고 해서 학교의 선택을 꺼려하는 학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가 건학 10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임= 수시모집에 합격한 이후 학교가 내년에 건학 100주년을 맞이한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학에 다니게 됐다는 점이 뿌듯하게 느껴진다.
조= 집 근처에 고려대가 있어서 얼마 전 고려대의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간 적이 있다. 우리가 입학하는 시기에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개최될 생각을 하니 많은 기대가 된다.
한= 그동안은 동국대에서 개최하는 큰 규모의 외부적인 행사를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100주년을 기념해 대외적인 다양한 행사들이 많이 개최됐으면 한다.
▲예비 대학생으로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임= 대학에 오면 꼭 한번 장학금을 타보고 싶다. 또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유로운 취미 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
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라고 생각한다. 남학생이라서 그런지 은근하게 대학생활 중 동기, 선·후배들과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술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자유로운 생활에 더해 이번에 학부생으로 들어온 만큼 성적에도 신경을 써서 원하는 학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 현재 산림자원학과로 입학하게 됐지만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을 통해 디자인 분야를 공부해 볼 생각이다. 주전공과 복수전공을 잘 조화시켜서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에 꼭 들어가고 싶은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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