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건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를 내·외부적으로 가시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의 내적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쌓아 가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학내에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의와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도서관을 손꼽을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과 관련한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해 시설,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앙도서관 김종철 학술정보 서비스 팀장을 만나 100주년을 앞두고 도서관에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학교가 건학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 우리 대학에서 교직원으로 몸담은 지 올해로 20여년이 되고 있다. 이 대학을 졸업한 동문은 아니지만 100년의 역사를 맞는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긍심이 느껴진다. 하지만 지나간 학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에 대해 기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이번 기회를 중요한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의 전 주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 하되, 조금씩은 자신의 것을 줄이고 학교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 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교양교육과정 개편에 이어 최근 교수학습개발센터 신설 등 효율적인 학습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효과로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도서관 측에서도 이를 긍정적인 추세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에 관련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서구입비의 예산을 확충하고 자료 배치 공간의 확충 등에 대해 고민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학습 이외에도 학생들이 도서관을 문화공간으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악감상실, 영화감상실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 100주년을 앞두고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독서 토론회, 저자와의 만남, 도서 평론 대회 등을 개최하는 것 역시 학교의 100주년을 알리는 데 중요한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교 측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독서퀴즈 왕 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도서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전문화를 위해서 교육기회가 마련돼, 학생이나 교수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학습이나 연구에도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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