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깊은 학문연구를 지향하는 이들이 모인 곳인 대학원. 많은 대학원생들이 눈에 크게 띄지는 않지만 곳곳에서 동국대학교 구성원으로서 학교 발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에 건학 100주년을 앞두고 대학원생들이 학교에 바라는 점과 더불어 대학원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김선철(북한학 석사과정) 대학원 총학생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대학원생 대표로서, 건학 100주년을 앞둔 학교에 제안한다면.
= 먼저 동국건학 100주년이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잘된 점을 배워나가는, 무조건적인 비판보다 발전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으로서, 100년의 역사만큼 학문의 깊이도 깊어져야 한다. 특히 대학원은 심도 있는 학문 연구를 하려는 사람들이 진학하는 곳이다.
최근 여러 대학들이 대학원 중심의 대학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지나치게 취업 위주로 변하고 있는 대학에 학문 연구 분위기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대학원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대학원은 장학금, 연구여건, 복지 등에서 서울에 위치한 비슷한 수준의 타 대학만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대학도 점차적으로 대학원에 대한 재정적·환경적 투자를 늘려가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학원이 대외적으로 입지가 굳어진다면 학교 이미지와 가치는 동반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 학내 구성원 화합에 가장 필요한 것은.
= 학교의 주인은 어느 한 명이 아닌 동국대 구성원 모두이다. 학교 발전을 위해 이들이 서로 공생하려면 각자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것에 대한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원의 경우 학교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교학협의회’라는 것을 추진하려고 한다. 월 1회 또는 한 학기 두 번 정도씩 공식적으로 원생대표자들과 학교 측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져, 서로의 의사소통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행된다면 서로간의 신뢰 회복 및 의사소통시간 단축 등의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

- 대학원 발전에 있어 원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보다 나은 학문을 하기 위해 들어온 대학원인 만큼 자신의 연구 여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총학생회에서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많은 건의를 해주고, 대학원 내 학술세미나, 강좌 등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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