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지난 7월 6일 네이버-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과 ‘학술연구성과정보 공동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경북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한양대 등 총 7개 대학이 참여했다. 우리대학은 공영대 교무부총장이 참석했으며 KERIS 측은 서유미 원장이, 네이버 측은 최수연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네이버와 KERIS가 7개 대학과 각각 3자 업무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7개 대학과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소속 연구자들의 연구성과와 분석정보가 상
우리대학 이도현 법학박사(대한미실가치해협회 회장)가 ‘성인 긴급구조시스템(Emergency rescue system)’에 대한 관련 법리와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 방법론에 대한 논문이 특허등록을 끝마쳤다. 이 방법은 그동안 실종성인을 가족이 신고하여도 범죄와의 연루성 및 응급성이 특정되지 않으면 긴급구조기관(경찰112, 소방119 등)이 적극적으로 구조할 수 없다는 문제에 해결책이 될 수 있어 혁신적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허의 주된 내용은 첫째, 성인이 스스로 APP을 통하여 개인정보·위치정보 활용에 대한 사전동의 설정·해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공영대, 우리대학 교무부총장)는 지난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제27회 만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우리대학 윤재웅 총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최상기 인제군수 등이 참석했다.만해대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생명·평화·겨레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평화’, ‘실천’, ‘문예’ 세 부문에 걸쳐 빼어난 업적을 거둔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한다.제 27회 만해평화대상은 우크라이나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우크라
우리대학 박물관이 개관 60주년을 맞이한다. 10월 10일 14시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 개관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 뒤, 다음날부터 12월 26일까지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동국에 오신 부처님’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동국대학교 박물관은 1963년 9월 1일에 설립된 불교종합박물관으로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에 따라 불교 관련 고고 및 미술자료 를 수집·보관·전시한다. 박물관은 개관 이래 불교미술을 조사·발굴·연구하고 이를 학계에 알림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으며, 소장유물은 불교 관계의 조각·회화·공예·건
우리대학 윤재웅 총장은 지난달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2023 생물안전 연구시설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MO(유전자변형생물체, Living Modified Organism) 연구 시설의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과 기관 자율 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LMO 인프라 개선비용을 지원하 는 사업으로, 올해로 2회째 진행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공과대학 화공생물공학과 강택진 교수가 책임자로 운영하는 단백질 분자 공학 실험실이 선정됐다.선정된 연구실에 고압 증기 멸균기와 원심분리기 등
우리대학 물리반도체과학부 조승환 박사과정생(제1저자)와 손정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양성자 교환 막 수전해 장치의 성능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산 분위기에서 안정한 고 엔트로피 칼코제나이드 산소 발생 촉매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해당 연구는 소재·물리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 9월호 내부 커버로 선정돼 게재됐다.양성자 교환 막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 수소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산 분위기에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반응
지난 15일 우리대학(총장 윤재웅)과 주식회사 판타지오(대표 신영진)가 한류 연구 진흥 및 인재 양성,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억원 규모의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 주식회사 판타지오는 국내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이자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영화 및 드라마 제작, 해외 공연 사업 등을 주관한다. 우리대학은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확산을 위해 ‘한류융합학술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대학과 판타지오는 ▲공동 연구과제 개발 및 운영 ▲공동
미술사학과 임영애 교수가 지난달 17일 제13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3회 반야학술상 시상식과 수상기념 강연은 11월 5일 오후 1시 통도사 반야암에서 개최된다.반야학술상은 불교학 및 불교문화 관련 학술 활동이나 연구업적이 뛰어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스님,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이 제정한 상이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제13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임 교수를 선정한 이유를 “을 비롯한 20여 권의 저서와
교육부가 지난 8월 8일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수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두뇌한국21 사업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1999년부터 추진 중인 정책으로 2020년까지 1~3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다.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은 2020년 9월부터 7년간 진행되는 연구중심의 대학 육성사업이다. ▲핵심 학문분야 연구역량 제고 ▲학문후속세대 양성 ▲대학원 체제 개편 ▲대학원 교육 내실화 등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에서 밝힌 2023년 두뇌한국21 사업 주요 변동사항은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인상 ▲우
2023년 여름,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사회현상을 목도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무고한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칼부림과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그사이 경찰은 ‘흉기난동범죄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고, 민간에서는 시민의 자발적 제보를 통해 칼부림 테러 예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테러리스, https://terrorless.01ab.net/).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공격 행동은 우리 사회를 불안으로 몰
극장으로 가는 길 극장으로 가는 길은극장에 갈 수 있도록극장에만 갈 수 있도록극장에도 갈 수 있도록극장뿐만 아니라극장이 아니어도갈 수 있도록설계되어 있었다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 극장으로 가는 길은 부드러워요푹푹 빠져요 육교를 내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들려왔고그 소리가극장에 도착해서 영화를 관람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울 때까지귀로부터 멀어지지 않았다 나는 극장에 누워나는 침대에 누워그 웃음소리는 대체 뭐였을까생각하다가다시극장으로 가는 길에놓여극장으로 가는 길은지루하구나육교를 내려오며 크게
3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우리대학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동국씨어터랩’ 의 연극 이 상연됐다. 은 동국씨어터랩에서 선보인 첫 번째 작품이다. 올해 창단한 동국씨어터랩은 조준희 연극학부 교수가 러시아의 연출가 레프 도진(Lev Dodin)의 극장 트레이닝 시스템에서 착안해 만든 극단이다. 극장 내 실습과 연기법 연구를 병행하고 대학원에 접목해 만든 실전형 배우 양성 프로젝트로, 우리대학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출신 제작진과 배우들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조 교수가 직접 연출을 맡은 은 현장형 배우
무선네트워크 접속 환경 개선을 요구하 는 원우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원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DGU-WIFI’는 2017년 9월 구축된 이래 현재까지 계속해서 사용되는 중이다. 다년간 접속 환경 개선을 위한 보수 공사가 이어졌지만 노후화된 기존 장비로는 대용량 멀티미디어 트래핑 급증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정보인프라팀은 2022학년도 2학기부터 무선네트워크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한 뒤, 올해 2월 사업 계약을 마무리했다. 공사는 당초 동계 방학 중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계약 과정과 대내외적 사항으
전해지던 코로나 감염자 수 정보가 자취 를 감추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 문명을 집 어삼킬 것 같았던 시절은 어느새 아득해진 것만 같다. 공원과 체육관, 식당과 회의실에 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돌아온 일상 의 평화가 재난영화의 끝자락처럼 감사한 요즘이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전 세계 의 료 시스템이 시험대에 오를 정도로 들썩 이던 2020년 봄, 그레임 맥케이(Graeme MacKay)라는 만화가의 한 그림이 트윗상 에서 유명세를 탔다. 인류 문명이 코로나의 큰 파도 앞에서 무기력
구원은 복수를 통해 오지 않는다. 하지만 복수는 적어도 살아갈 이유를 준다. 복수의 힘은 건물 옥상 난간 끝에 선 동은(송혜교)을 두 번 멈춰 서게 했다. 한 번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다른 한 번은 선배 여정(이도현)의 복수를 위해.작가 김은숙은 모든 “학폭 피해자의 원점을 응원”하고자 ‘더글로리’를 썼다고 작품의 의도를 밝힌다. 학폭 피해자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인간 존엄성의 파괴이고 그 영광(글로리)을 되찾아 주려면 필요한 것이, 피해자들의 입을 통해 확인되는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이다. ‘피해자의 원점’은
에두아르 르베는 『자살』의 원고를 출판사에 송고한 직후, 파리에서 자살했다. 그 때문인지 ‘자살’은 소설의 내용이면서, 동시에 소설을 완성한 형식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 자살이라는 현실에서의 행위가 정확히 어떻게 소설이라는 ‘허구’의 형식과 내용을 결정 짓는다는 것일까.르베의 또 다른 소설 『자화상』이 온통 “나는”으로 시작되는 거대한 자기 묘사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자살』은 자살한 ‘너’에 대한 묘사로 가득하다. 이들 ‘나’와 ‘너’는 내용상 많은 것을 공유한다. 우리는 서로 겹치는 『자화상』의 ‘나’
영화를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로이 앤더슨의 영화는 통상적으로 말하는 영화 ‘보기’에 관해, 정확히는 ‘본다’라는 용어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흔히 ‘영화를 본다’고 이야기 할 때 사용하는 ‘본다’라는 용어는 얼마간의 해석적 행위와 의미화 작업을 전제로 한다. 다시 말해 ‘영화를 본다’라는 말은 표층적으로 드러난 장면 아래에 깔려있는 암시적인 의미들, 영화가 어느 정도 요구하는 코드를 따라 장면 장면을 감상해 나가는 해석 층위의 ‘보기’를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 이때의 보기가 감상에 가깝다면 의
법당에 들어가 불상(佛像)을 바라보는 상상을 해보자. 떠올려 본 부처님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가 연상하는 부처님의 생김새는 일반적으로 번쩍이는 황금빛의 금동불일 것이다. 하지만 불상의 재료는 금동 이외에도 돌, 흙, 나무, 직물류 등으로 다양하다. 불교에서 불상을 만들기 시작한 후, 경전에서는 불상의 조성과 공덕을 언급하면서도 불상을 만드는 재료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약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7세기 말 당(唐)의 제운반야(提雲般若)가 번역한 『대승 조상공덕경(大乘造像功德經)』도 부처님의 형상을 만들 때 보는 이로 하여금 불상이
사랑받고 싶어. |토요일 점심, 카페 야외 테라스에는 공석이 없었다. 나는 방금 전 마음의 목소리에 관해 생각했다. 연인들이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 있어서 영향을 받은 걸까. 테라스 창문이 완전히 젖혀져 밖과 안의 경계가 없었고 정확히 그 근처에 앉아 있던 나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사방에 소음으로 Cigarette After Sex의 음악이 흐릿하게 들렸다. 어수선한 그 분위기에 취했는지 덩달아 힘이 빠졌다.내가 힘이 빠지는 이유에는 분명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아침 엄마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나는 이번 학기 동국대 문창과 대학원에서 라는 수업을 선생으로서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글쓰기와 여타 예술에 미치는 영향과 그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다룬다. 이 기계를 이용해 글을 쓴다는 일의 의미를 탐구하고, 기존의 글쓰기와 다른 미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목표다. 누구도 현재로서는 생성 인공지능의 쓸모를 특정할 수 없기에 예술가만의 새로운 사용법을 먼저 제안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수업은 무엇인가 가르치기보다는 다 같이 실험하는 일로 가득 차 있다.챗GPT는 대표적